어버이날, 대전에서 보낸 감사의 하루💐 갑작스런 방문, 어머님께 전한 작은 마음올해 어버이날은 평일이라 하루 전날인 일요일, 남편과 함께 갑작스럽게 대전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미리 계획된 건 아니었지만, 그날 따라 마음이 이끌렸습니다. “오늘 안 가면 안 될 것 같아” 하는 마음이었어요.카네이션 바구니 하나, 달콤한 수박 한 통, 그리고 조심스럽게 준비한 감사의 봉투. 그 작은 것들을 챙겨, 남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어머님을 향해 달려갔습니다.어머님은 요즘 혈액암 투병 중이세요. 손과 발이 많이 부으셔서 거동이 많이 불편하신데, 그날따라 목소리도 평소보다 훨씬 힘이 없으셨습니다.“괜찮다”는 말씀 뒤로 숨겨진 우울한 기운이 제 마음에도 전해졌어요. 조심스레 손을 잡고 속으로 기도했습니다.“하나님, 이..
🌿 말씀으로 시작되는 80대 엄마의 신앙 루틴80대이신 엄마는 지금도 매일같이 성경 말씀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십니다. 나이가 들어 기억이 흐릿해졌다고 하시지만, 말씀은 기억보다 더 깊이 엄마 안에 새겨져 있음을 저는 압니다.교회가 먼 거리이지만, 엄마의 주간 일정은 말씀 생활 중심으로 짜여 있습니다. 화요일에는 늘푸른대학에 출석하시고, 수요일에는 수요예배, 금요일에는 순예배에 참석하십니다. 그 외에도 매일 큐티(Quiet Time)를 실천하며 말씀 묵상과 기도를 빠뜨리지 않으십니다.성경 읽기가 어려운 날에는 저에게 전화를 걸어 “이건 무슨 뜻이니?” 하시며 물어보세요. 이 순간들은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세대 간 신앙의 대화이고 교감입니다.“들어도 들어도 기억이 안 나…” 하시며 한탄하시지만, 저는 ..
🕊️ 캐나다에서 시작된 우리 가족의 큐티 여정아이들이 7살이 되던 해부터 우리 가족의 하루는 ‘말씀’으로 시작됐습니다. ‘어린이 매일성경’을 중심으로 아침마다 가족 큐티 시간을 가지며 하루를 열었고, 공예배는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데리고 갔습니다.공부보다 말씀을 우선에 두었지만, 아이들은 오히려 정서가 안정되었고, 신앙이 중심이 되니 자발적으로 자기 역할을 감당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했습니다.큰딸은 UBC에서 매니지먼트를 전공하며 영어가 서툰 유학생들을 돕고, 선한 영향력을 흘려보내는 삶을 살고 있고, 아들은 토론토대학에서 뇌공학과 컴퓨터사이언스를 전공하고 세상을 돕는 일을 삶의 중심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습니다.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 20년을 이어온 우리 집 큐티 기록 루틴처음..
✨ 큐티 다이어리 작성법: 말씀을 삶에 새기는 기록의 힘 🕊️ 우리 가족의 큐티, 캐나다에서 시작된 말씀의 습관 캐나다에 정착했을 때, 저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신앙 안에 뿌리내릴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7살 때부터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 매일성경’으로 큐티를 시작했어요. 그 시간은 단순한 말씀 묵상이 아니라, 가족이 매일같이 한국어로 성경을 읽고, 나누고, 기도하는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아이들이 한국말을 잊지 않고, 믿음 안에 자라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매일의 큐티’였던 것 같아요. 한인교회에서는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며 아이들과 말씀을 나눴고, 여선교회와 노인 케어 봉사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믿음의 문화 속에서 자녀들이 자랐습니다. 신앙은 말로 가르..
✨ 말씀을 붙들고 살기 시작한 이후의 나 🕊️ 아침을 여는 첫 문, 말씀 50대가 되면 인생의 해답이 조금은 보일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더 복잡해졌고, 마음은 더 자주 흔들렸습니다. 나를 붙잡아 줄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 그때 돌아보게 된 것이 '말씀'이었습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 스마트폰이 아니라 성경책을 펴는 순간이 늘어났고, 말씀 구절 하나가 그날 하루의 표정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편 119:105) 이 말씀처럼, 매일 아침 내 하루의 등불이 되어준 성경은 혼란스러운 마음을 잠잠하게 해주었습니다. ⛪ 조용한 새벽의 은혜, 큐티와 말씀 통독 매주 수요일마다 나가는 D형 큐티 강의는 내 인생에 깊이를 더해주는 시간입니다..
💖 찬양으로 위로받는 병동, 살아있을 때의 평안샘물호스피스병원은 제가 그동안 알고 있던 병원과는 너무도 다른 공간이었습니다. 예배가 하루에 세 번, 병동 전체에 찬양이 울려 퍼지는 이곳은 마치 작은 천국 같았어요. 각 교회에서 파송된 찬양팀들이 병실마다 찬양을 전해주는데, 그것만으로도 환우들의 마음이 얼마나 평안해지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제가 현장실습으로 방문했던 날도 마침 예배가 있었고, 예배당을 가득 메운 봉사자들과 찬양은 제 마음까지도 울렸습니다. 삶의 마지막 여정 앞에서도 평안할 수 있다는 건, 아마 이곳처럼 사랑과 음악이 가득한 환경이 주는 축복일 겁니다.🌿 “발을 만지며, 그 인생을 느꼈습니다”제가 맡은 봉사 활동은 아로마 테라피 마사지였습니다. 실기 수업을 마친 후 현장 실습으로 선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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