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 하나하나 배워간다는 것, 쉽지는 않지만 멈추고 싶지 않다요즘 나는 딸네 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사위가 출장 간 동안 딸을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어 시작한 일이지만, 막상 해보니 육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다시 육아를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아침에 눈을 뜨면 아이들 밥부터 챙긴다.씻기고, 놀아주고, 울면 달래고, 어질러진 장난감을 치우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훌쩍 지나가 있다. 잠깐 앉아서 쉬고 싶어도 해야 할 일이 계속 생긴다. 손주는 예쁘지만, 몸은 솔직하게 지친다고 말한다.그런데 그 와중에도 나는 또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다.티스토리 블로그를 배우고, 애드센스 수익화를 생각하고, 검색엔진 등록도 알아보고, 슬레드에 글을 올리는 방법도 익히고 있다. 예전 같으면 누..
요즘 나는 하루하루를 보내며 자주 이런 생각을 한다.“내 마음은 어디에서 쉬어야 할까.”몸이 힘든 날은 잠을 자면 조금 나아질 때가 있다.배가 고픈 날은 밥을 먹으면 다시 힘이 난다.그런데 마음이 지친 날은 무엇을 해도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요즘 내 삶이 그랬다.딸네 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며 하루를 보내고, 마음 한편으로는 팔십이 넘으신 노모를 생각한다. 딸은 두 아이를 키우며 직장까지 다니고 있고, 나는 그 딸이 안쓰러워 한 걸음이라도 더 도와주고 싶다.그런데 어느 순간 알게 되었다.내가 누군가를 돌보는 동안, 내 마음도 많이 지쳐 있었다는 것을.손주들은 예쁘다.딸은 대견하다.노모는 마음에 걸린다.그런데 그 모든 사랑이 한꺼번에 내 안으로 밀려올 때, 나는 가끔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누구 하나 미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