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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라이프

느려도 괜찮다, 오늘 하나 배웠다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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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하나하나 배워간다는 것, 쉽지는 않지만 멈추고 싶지 않다

요즘 나는 딸네 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사위가 출장 간 동안 딸을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어 시작한 일이지만, 막상 해보니 육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다시 육아를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아이들 밥부터 챙긴다.
씻기고, 놀아주고, 울면 달래고, 어질러진 장난감을 치우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훌쩍 지나가 있다. 잠깐 앉아서 쉬고 싶어도 해야 할 일이 계속 생긴다. 손주는 예쁘지만, 몸은 솔직하게 지친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나는 또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배우고, 애드센스 수익화를 생각하고, 검색엔진 등록도 알아보고, 슬레드에 글을 올리는 방법도 익히고 있다. 예전 같으면 누가 옆에서 알려줘야 겨우 할 수 있을 것 같은 일들을, 이제는 내가 직접 눌러보고 찾아보고 물어보며 해내고 있다.

가끔은 마음이 답답하다.
“이 나이에 내가 이걸 왜 이렇게 어렵게 배우고 있나.”
“젊은 사람들은 금방 하는 것 같은데, 나는 왜 하나하나가 이렇게 오래 걸릴까.”

그런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버튼 하나 누르는 것도 조심스럽고, 낯선 용어 하나를 이해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웹마스터도구, 색인 요청, SEO, 수익화, 노출수 같은 말들이 처음에는 멀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나는 지금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중이다.
육아로 바쁜 하루 속에서도 내 삶을 기록하고, 내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고, 나이 들어서도 무언가를 배워 수익으로 연결해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블로그를 배우는 일이 아니라, 내 노후를 조금 더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는 노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손주를 돌보다 보면 몸은 지친다.
딸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노모를 생각하면 또 마음 한켠이 무거워진다. 그래도 그 모든 시간 사이에서 나를 잃고 싶지는 않다. 엄마로, 딸로, 할머니로 살아가지만, 나도 여전히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고 싶지 않다.

그래서 오늘도 조금씩 해본다.
글 하나를 쓰고, 제목을 고치고, 사진을 넣어보고, 검색에 잘 보일 방법을 배워본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느려도 괜찮다. 어제 몰랐던 것을 오늘 하나 알게 되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한 하루라고 나를 다독여본다.

신앙도 그런 것 같다.
하루아침에 단단해지는 것이 아니라, 힘든 날에도 말씀 앞에 다시 앉는 것. 무너질 것 같은 마음을 붙들고 예배 자리로 돌아가는 것. 그렇게 조금씩 다져지는 것이 믿음인 것 같다.

내가 지금 배우는 이 모든 과정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잘하지 못해도, 자꾸 해보면 길이 보일 것이다. 육아로 바쁘고 몸은 지치지만, 해야 하기에 하는 일들이 있다. 그리고 그 해야 할 일들 속에서 나는 또 나만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다.

오늘의 노후살이는 여전히 바쁘고 서툴다.
하지만 나는 멈추지 않으려 한다.
조금 느려도, 조금 서툴러도, 오늘도 하나씩 배워가는 나를 응원해주고 싶다.

혹시 여러분도 나이 들어 새롭게 배우는 일이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그래도 우리,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오늘 하나만 해보기로 해요.
작은 배움 하나가 내일의 나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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