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에서 시작된 우리 가족의 큐티 여정
아이들이 7살이 되던 해부터 우리 가족의 하루는 ‘말씀’으로 시작됐습니다. ‘어린이 매일성경’을 중심으로 아침마다 가족 큐티 시간을 가지며 하루를 열었고, 공예배는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데리고 갔습니다.
공부보다 말씀을 우선에 두었지만, 아이들은 오히려 정서가 안정되었고, 신앙이 중심이 되니 자발적으로 자기 역할을 감당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했습니다.
큰딸은 UBC에서 매니지먼트를 전공하며 영어가 서툰 유학생들을 돕고, 선한 영향력을 흘려보내는 삶을 살고 있고, 아들은 토론토대학에서 뇌공학과 컴퓨터사이언스를 전공하고 세상을 돕는 일을 삶의 중심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 20년을 이어온 우리 집 큐티 기록 루틴
처음에는 아이들이 말씀을 읽고 느낀 점을 짧게 적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글을 쓰는 것이 힘들 땐 그림으로 표현하거나 짧은 기도문만 적게 했지요.
조금 더 자라면서는 한글 성경 10절, 영어 성경 10절을 매일 필사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종이 노트가 아닌 컴퓨터로 직접 타이핑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독수리 타법"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속도도 늘고 오타도 줄면서, 말씀 필사 자체가 언어 감각과 말씀 이해를 동시에 키우는 훈련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캐나다에서 자라다 보니 한국어를 잊지 않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영어 말씀 필사는 영작 실력까지 함께 늘리는 기회가 되었지요.
우리는 또 한 가지 원칙이 있었어요. 아이들과 갈등이 생길 때면 제 감정을 앞세우지 않고 이렇게 말했죠.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 뭘까? 매일성경을 가져와 보자.”
그렇게 말씀을 기준 삼아 대화를 나누다 보면, 마음이 진정되고 문제의 핵심도 자연스럽게 보이곤 했습니다. 말씀이 우리 가족의 중심이었고, 언제나 돌아갈 기준이 되어주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성서유니온에서 제공하는 성경타자통독 사이트를 함께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타자 치며 성경을 통독할 수 있는 이 사이트는 말씀을 체계적으로 반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훌륭한 도구였습니다. (🔗 https://bible.su.or.kr/typist)
🌸 말씀 위에 세운 신앙, 그리고 지금
이제 자녀들은 어른이 되었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큐티와 말씀 묵상은 그들의 하루의 중심입니다.
가정에서 시작된 이 작은 습관 하나가, 세상을 살아가는 내 아이들의 뿌리가 되어주고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말씀을 중심으로 하루를 시작했던 그 20년의 시간은, 우리 가족 모두에게 가장 깊고 든든한 믿음의 자산이 되었습니다.
💡 부모를 위한 큐티 실천 팁
- 📘 자녀 나이에 맞는 큐티책을 정해 함께 시작하세요. (ex. 어린이 매일성경)
- ⌨️ 디지털 환경에 맞게 타이핑 큐티도 적극 활용해보세요 (성서유니온 성경타자통독: bible.su.or.kr/typist)
- 🧒 하루 10절씩, 짧게라도 ‘말씀을 손에 익히는 습관’을 들이세요.
- 🙏 갈등이 생기면, 먼저 말씀을 펼쳐보며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가지세요.